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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AX 지수, 회복세에도 불확실성 여전

독일 DAX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3,000포인트 돌파에 실패한 이후 기술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다가오는 연방하원 선거도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DAX, 하락 후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정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DAX 지수는 이날 아침 반등하며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오전 한때 0.6% 상승한 22,575포인트까지 올랐지만,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상승폭이 다시 줄어들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최근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23,000포인트 돌파 실패 이후 500포인트 이상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반등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 하락세가 다시 나타날 경우, 22,306~22,194포인트 구간이 중요한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방하원 선거와 금리 정책, 주요 불확실성 요인

오는 일요일 예정된 독일 연방하원 선거를 앞두고 시장에는 경계감이 감돌고 있다. 로보마켓츠(RoboMarkets)의 주르겐 몰나르(Jürgen Molnar) 수석 전략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는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몇 주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금리 정책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ECB 집행위원회 위원인 이자벨 슈나벨(Isabel Schnabel)은 전날 “ECB가 지나치게 많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뉴욕 증시 하락 전망

한편,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선물은 현재 0.2% 하락하고 있으며,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선물도 각각 0.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는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 사상 최고가 경신

한편,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초반 금 1온스당 가격은 최고 2,955달러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금 수입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울리히 슈테판(Ulrich Stephan)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금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날 경우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By 최선영 (Choi Su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