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2022년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내 병·의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섰다. 이 통계는 당시 의사 인력의 소득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연봉이 더욱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으로 병·의원에 근무한 의사 9만2570명의 평균 연봉은 3억100만 원이었다. 이 수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지역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전체 요양기관에 소속된 의사들의 소득을 분석한 것이며,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자료는 보건복지부가 2022년 10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법원 제출 문서의 일부로 공개된 것이다.
당시 의사들의 연봉은 2016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이었다. 2016년 평균 연봉이 2억800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2022년에는 3억100만 원으로 연평균 6.4% 상승한 셈이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개원의들의 임금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2016년 2억1400만 원에서 2022년 3억4500만 원으로 연평균 8.3% 상승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며 중증 및 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의 연봉은 2016년 1억5800만 원에서 2022년 2억100만 원으로 연평균 4.1%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진료 과목별 수입 격차도 뚜렷했다. 2022년 기준으로 안과 의사의 평균 연봉이 6억1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는 4억7100만 원, 이비인후과는 4억1300만 원, 마취통증의학과는 3억9100만 원 순이었다. 이는 비급여 수익 비중이 높고 고가의 시술이 많은 과목일수록 수익이 높은 구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이후 국내 물가 상승과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 그리고 일부 과목에서의 환자 집중 현상 등을 고려할 때, 2025년 현재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개원의 중심의 의원급 의료기관이나 인기 진료 과목의 연봉은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당시 자료를 통해 지역 및 과별 편중 해소, 공공의료 강화 등의 정책 방향을 예고한 바 있으며, 이후 의대 정원 확대나 수가 개편 등의 의료 정책 변화가 현재 의사들의 수입에도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